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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note5388 KPK악극단 2025. 4. 20. 14:01

내 아버지 김해송(본명은 김송규, 전 KPK악극단장, 작곡가)씨는 115년전에 태어 났다. 6.25.1950년을 사망일로 

본다면 40세에 요절한 셈이다. 항간의 사람들은 '천재 작곡가'라고 말하면서 레코드판도 틀어 주고 육성의 

 

유행가요를 들려 주면서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유튜브'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자손들은 별로 

아빠 찬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장남 김영조가 그래도 제일 아빠의 기질을 많이 물려 받아 편곡도 하고 작곡도

 

했었으나 김씨스터즈의 초청이민으로 미국에 건너가서 음악적으로 성공하진 못했고 쌔가 빠지도록 목숨을

부지하는 일상 생활을 영위했어도 안락하게는 살진 못했다. 

 

"미국 사람들은 웬만한 가정에 다 피아노나 악기가 있어 어렸을 때 부터 음악적인 소양이 길러져 있어 한국에서

어렵게 배워 간 음악실력으로는 미국 학생들의 실력 수준밖에 안 되더라."고 회상하는 형의 말에 수긍이 간다

 

어머니 이난영의 통렬한 훈육으로 그나마 씨스터즈를 결성하고 악기 연주를 열심히 습득하여 보컬 여성팀으로

성공한 김씨스터즈였지만 지금은 다 지나간 옛 추억 자리 매김이 되었다. 

 

역시 초청이민으로 미국땅을 밟은 남동생들도 음악에는 별 볼일이 없었고, 끝내는 뿔뿔이 헤어져서 각자

도생을 하였다. 두드러진 삶의 스타일은 '도박장'의 딜러가 되는 게 제일 쉽다는 것이다. 

 

얘기가 빚 나갔지만 아빠찬스를 이용하지 못한 나도 불운하다 못해 불운한 꼴이 되었다. 

누구는 아빠가 독립유공자라, 전직 정치가라, 전직 교수라서, 고위 관리라서, 재벌이라서 금수저 쯤은 쉽게

 

잡고서 휘 두르게 되었을 경우도 많을 것이다.  헌데 아빠 - 엄마 찬스를 이용해 부정으로 성적을 위조하고

조작해서 남을 떨어 뜨리고 대신 입학을 하는 건 상식이 용납하지 않는 범죄행위여서  단죄를 받는게 당연하다.

 

헌데 단죄를 받고도 뻔뻔하게 세상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들이지 않고 제 잘난 맛에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런 사람을 위해 차범근이가 탄원서를 썼다고 SNS에서 난리가 났다. 

 

"개인적으로 얽힌 건 없고 부모의 입장에서 탄원을 했다." 고..... 이 일로 차범근이가 털렸다. 

도종환, 문재인, 차범근이가 북한에서 찍은 사진과 문재인 著 '운명'을 열독하는 사진이 유튜브에 실렸다. 

 

북한에서 사진을 박은 사람이 어디 차범근 뿐일까? 유행처럼 번질 때는 박근혜도 북한 가서 사진박고 이해찬

이는 대 놓고 북한사람들에게 환희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오는 데  ? 년이 걸렸다.!(기억 안남)고 감개무량해서

 

말하는 동영상을 본 기억이 난다.  차범근을 보면서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있는 차두리도  "아빠찬스"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차두리의 행색을 보면 빡빡 깎은 머리에 귀고리패용하고 덕지 덕지의

 

문신을 보고 있노라면 비호감이 앞선다.  그래도 후배 선수들을 잘 다독이는 것 같아 제 역할은 잘 하나보다.

내가 여기 차범근 부자를 적시해서 '아빠찬스' 운운 하는 것은 명예훼손을 하려는 건 아니고 '상식'과 '공정'에

 

반하여 탄원을 해야 했냐는 걸 짚기 위함이다. 더군다나 아무런 사적 연관도 없다면서 말이다. 

아빠찬스 하나도 안쓰고 자력으로 간호사(Regular Nurse)가 된 미국 라스베가스 거주의 김해송 증손녀

 

다니엘 오캄포(Danielle Ocampo)를 소개한다. 호적법이 적용되지 않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겠지만 Kim's Family인데도 KIM이라는 성을 그녀에게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족보라는 개념이 깨져 버렸기 때문이다. 알렉스 헤일리가 쓴 "뿌리(ROOT)"를 더듬어 가 볼 뿐이다.

더 이상 Family Kim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와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