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유튜브에서 케데헌( (K‑Pop Demon Hunters) 시청하는 게 낙(樂)!
뭐 소니픽쳐에서 돈 들여 만들어서 흥행성이 낮을 거 같아 넷플릭스에 팔아
넘겼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스트리밍에 풀었더니 케이팝과 맞 물려 힛트를 쳐서
빌보드 차트에 8곡이 진입했다고 난리들이다. 소니는 통곡을 하고.....
만화가들 즉 아티스트들이 한땀 한땀 한올 한올 그려내는 그 정성이 대단하다.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며 방향을 이끌어 낸 "매기 강"(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의 섬세한 한국인의 정서가 놀랍다. 인터뷰시 공동감독 크리스 아펠한스 동석.
원래 서양물을 먹으면 혼자 보다는 협동을 과시하는 게 습관적으로 돼 있다.
문화적 갈등을 봉합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미국인들이 즉 헐리우드 영화중에서도
착안이 돼서 제작되었던 귀신 잡는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도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다.
케이밥의 여 주인공 트리오가 '디몬(데몬) 헌터즈'가 되어 노래로 악귀들을
물리친다는 얘기가 그럴 듯 하다. 3옥타브까지 올라가는 '골든'이란 주제곡
아닌 루미의 노래는 현대인이 목청이 째지라고 3 옥타브의 고음을 내며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부르면 스트레스를 발산하기에 충분한 노래로 등극했다.
애니메이션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도 세상이지만 정형의 현상을 벗어나서 만화나
AI가 만들어낸 허상에 몰입하는 현대인들의
왜곡되어 지는 심리상태도 심리학의 대상이 아닐까 한다.
AI가 만들어낸 미녀 가수, 앳된 여인이 유방은 반쯤 가려진 채 가슴을 드러내고
앵두같은 입술을 반 쯤 열어 노래를 열심히
부르면 하얀이가 보일 듯 말 듯 하면서 까만 눈동자는 유난히 유혹만점이다.
머리카락은 바람에 살랑 살랑 춤을 춘다.
남성이 듣기 좋은 음역대의 여성 음성으로 노래를 사랑스럽게 부른다.
이미 AI에 전제조건으로 다 입력된 결과물이 노래로
나오는 것이다. 영어가사도 곁 들여져 나오면서 수십곡의 팝송
아닌 비유티풀 사랑노래가 흘러 나온다.
내가 잠이 오지 않을 때 틀어 놓고 자기도 하는 데 얼마 시간이
흐르면 스트리밍이 멈추기도 한다.
이 걸 듣다 보니까 예전에 즐겨 들었던 미국의 장타령인
'컨츄리 뮤직'을 듣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자니 캐시도 케니 라져스,
돌리 파튼도 아스라이 멀어져 갔다. AI가 탑재 된 Female Humanoid
판매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제나 저제나 그 시기가
올까하면서 살고 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골든'의 작곡자는 원로 배우 신영균씨의 외손녀ㅡ
김은재(영어명 Ejae)란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간 연습생이었는데 연예인 데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가 '골든' 한곡을 써서
대박을 터뜨렸다는 보도에 환호성이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 특히 한국계의 사람들이 협업하여 창작해 낸
K-pop Demon Hunters를 보면 재미 있다.
한국 음식들 소개, 서울의 명소 소개, 역사가 있는
민속도, 민속, 무당, 굿거리, 호작, 한국어 가사, 간판, 굿즈 등 등...
열거할 수 없는 재미와 한국의 얼과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선전한 감독이 대단하다.
이 훌륭한 금수강산을 누가 폄훼하고 "다수독재"로 망가트리고 있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면 좋겠다.